유난한 도전과 도망: 어느 직장인의 부끄러운 회고
누구나 직장에서 도망치고싶은, 부끄러운 순간들이 있을겁니다. 그럴 때 누구는 도망하고, 누구는 인내하며, 누구는 부정하고, 누구는 부끄러움을 모르기도 합니다. 그리고 누군간 극복하고 해내고 맙니다. 저는 그 중 도망자였습니다. 부끄러운 고백입니다. 이 글은 제가 토스에 다녔던 2015년-2016년 두 해, 토스의 극초기에 겪었던 실패의 회고입니다.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이야기를 구태여 꺼내는 이유는, 지금의 토스가 있기 전 막막했던 암흑시대에 어떤 생각들로 임했는지, 또한 당시 3년차 스물다섯살 평범한 주니어 직장인이 어떤 실패를 겪고 왜 도망쳤고 왜 후회하는지에 대해, 제 실패 이야기를 통해 단 한분이라도 작은 참고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 직장에 몸담으면서 먹고 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기를 바라..
에세이
2024. 2. 29.